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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차 핵실험]"공기 중 방사능 물질 포집해야 北 수소탄 여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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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 방사능 물질 포집해 추가 정보 분석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북한이 핵실험 결과라고 주장하는 인공 지진파를 실시간 포착했으나 수소탄 여부에 대해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CTBTO는 세계 37개 지진관측소에서 북한의 핵실험 결과로 추정되는 지진파를 실시간 감지했고 다수 관측소가 8분 30초 후 2차 진동까지 포착하는 등 100여개 관측소에서 보내 온 자료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발표했다.
라시나 저보 CTBTO 사무총장은 "지진파로 수소탄 실험 여부를 파악하기란 어렵다"면서도 "북한의 지난해 핵실험과 비교하면 규모가 훨씬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저보 사무총장은 "전문가들이 지진파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분석작업에 들어갔다"며 "긴급보고회에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 상공의 바람이 북쪽으로 불고 있다"면서 "방사능 물질 포집으로 핵실험 관련 추가 정보를 분석하겠다"고 밝혔다.
핵실험 때 균열된 암반 등에서 공기 중 누출된 방사능 물질은 바람을 타고 동해와 태평양으로 날아갈 수 있다. CTBTO는 방사능 물질이 공기로 누출됐다면 일본 중부 다카사키(高崎) 관측소나 북태평양 미국령 산호섬 미드웨이의 관측소에서 포집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3일 대기 먼지 포집기가 장착된 자위대 훈련기를 자국 주변 상공에 파견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항공자위대 T4 연습기를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기지, 후쿠오카(福岡)현 지쿠조(筑城)기지, 이시카와(石川)현 고마쓰(小松)기지에서 이륙시켰다.

이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대기 중에 방사성 물질이 떠다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일본 상공에서 포집한 물질은 일본분석센터에 보내져 방사성 물질이 포함됐는지 정밀 분석을 거치게 된다.

이날 북한 접경 지역인 러시아 극동 연해지방의 방사능 수치는 정상 범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동 연해지방 프리모스키의 기상관측소는 북한의 핵실험 이후에도 방사능 수치가 정상치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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