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구 끝 개발 성공…응답성능·내구성 뛰어나 "연 83만대 생산"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위아 (대표이사 윤준모)는 4륜구동(AWD)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 ‘전자식 커플링'을 4년 연구 끝에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차량의 전자식 커플링은 전량 해외에서 개발한 제품에 의존해 왔다.
현대위아는 2013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이후 4년 만에 전자식 커플링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위아의 전자식 커플링은 노면과 차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분배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 ‘응답 속도’를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노면의 상황이 바뀌면 0.15초 이내에 주행성능을 발휘하기 가장 좋은 상태로 만들어준다. 응답속도는 줄이면서 뒷바퀴로 전달할 수 있는 힘은 키웠다. 뒷바퀴로 전달할 수 있는 최대 토크는 약 110㎏·m으로 양산 중인 거의 모든 전륜기반 AWD 차량에 대응이 가능하다. 상황에 따른 최적의 동력 배분을 할 수 있도록 제어기의 정밀성도 최대한 끌어 올렸다.
현대위아는 전자식 커플링에 대한 독자 기술을 자회사인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으로 이전해 양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아마그나파워트레인은 2018년 말부터 현대위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커플링과 마그나의 기술로 개발한 커플링을 동시에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향후 매년 83만대 이상의 독자 커플링을 양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전자식 커플링 개발로 AWD 라인업의 정점을 찍게 됐다”며 “풀 라인업을 구축한 만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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