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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SK네트웍스 등 렌탈株, 힘 받는 '주가 바닥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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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 몇 개월 약세를 보였던 코웨이 등 렌탈업종의 주가가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주가 바닥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렌탈 시장의 강자인 코웨이 주가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이후 다시 22일부터 29일까지 25일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코웨이는 지난 5월11일 장중 11만2500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인 고가 정수기 렌탈 시장의 성장성 둔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수기보다 공기청정기의 렌탈 계정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실적 안정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여기에 한몫한다. 2014년부터 분기배당을 하지 않았던 코웨이는 올 3월부터 다시 분기배당을 시작했다. 또 올해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SK매직 인수 후 렌탈 업체로 본격 전환한 SK네트웍스 주가는 최근 코스피 하락 분위기 속에서도 15거래일 동안 약 12% 상승했다. 지난 4월27일 장중 8270원으로 올해 최고가를 찍은 이후 하락해 6000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현재 700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SK텔레콤 등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는 것으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는 내달부터 SK매직의 주요 11개 제품에 대한 렌탈료를 T-멤버십 포인트로 결재할 수 있는 가격 정책을 도입할 예정이다. T멤버십 고객이 1220만명에 이르고, 중장년층의 포인트의 활용도가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해당 가격 정책은 가격 경쟁력을 월등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쿠홀딩스 는 밥솥사업의 부진으로 6월9일 장중 17만1000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렌탈사업은 1~7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7% 증가한 1500억원을 기록하며 예상을 초과하는 실적을 거뒀다.

이 같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연말 쿠쿠홈시스 분할 후 주가는 렌탈사업 호조를 반영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기존 쿠쿠전자 주주들은 쿠쿠홀딩스 주식을 받게 되는데 쿠쿠홀딩스는 쿠쿠홈시스의 지분 16.82%를 보유하게 된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규제 강화로 유통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도 정부 규제 리스크도 낮은 점은 렌탈 업체들의 투자 매력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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