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한 달 만에 고객 25만여명 모아
롯데마트 서초점 지하 2층 '스테이크 스테이션'. 팩에 담긴 다양한 부위의 스테이크용 고기를 구매한 뒤 1500원의 조리 비용만 추가하면 채소와 소스를 곁들인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다.(사진=롯데마트 제공)
또 한 달 간 점포별 매출을 매장 면적(평)으로 나눈 값인 평효율 기준으로 살펴보니 서초점은 롯데마트 전점 평균 대비 57.5% 높았다.
롯데마트는 서초점의 안착 비결로 ▲서초구 주변 상권을 고려한 차별화된 매장 구성 ▲'요리하다'를 비롯한 가정간편식의 확대 ▲소용량·소규격 상품 전진 배치 등을 꼽았다.
서초점 지하 2층은 국내 대형마트 최초의 그로서란트 마켓으로 구성됐다. 고품질의 차별화된 신선식품과 소용량, 소포장 상품이 대거 확대됐다. 여타 대형마트에서 주를 이루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가짓수는 40%가량 줄였다. 패션 및 잡화 상품은 라이프스타일숍으로 운영한다.
서초점의 신선식품과 밀솔루션(Meal solution)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58.2%다. 일반 점포(35%) 대비 20%포인트 이상 높다. 완성품만을 지칭하는 기존 가정간편식과 것과 달리 밀솔루션은 완성품 및 반(半)조리 형태의 간편식, 요리재료, 조리 준비 등 식생활과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다.
지하 1층 어반포레스트(Urban 4 rest)도 집객에 큰 도움이 됐다. 어반포레스트는 이름처럼 도심 속 '휴식 공간' '숲'을 구현했다. 지하 1층 전체가 나무와 담쟁이덩굴 등으로 둘러싸였다. 누구나 중앙의 계단형 좌석에 자유롭게 앉아 스크린을 통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자연 채광을 이용하기 위해 오픈형 테라스를 도입했으며 은은한 식물 향도 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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