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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주춤한 엔씨소프트…IP 대작으로 모바일 승부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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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1 매출 1분기보다 34% 감소…프로모션·리니지M 영향
리니지M 연내 공성전 업데이트·개인간 거래 추가…대만 출시
하반기부터 블소·아이온·리니지2 등 모바일 대작 출격 대기


엔씨소프트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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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엔씨소프트 가 공격적인 마케팅과 PC 게임 부진으로 인해 주춤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리니지M이 반영되는 3분기부터 실적을 만회하는 한편, 연말부터 '블레이드&소울'과 '리니지2' 등 대작 모바일 게임들을 연이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7일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 증가한 2586억원, 당기순이익은 66% 감소한 308억원이었다.

◆PC 매출 줄고, 모바일 늘고= 리니지M 출시를 앞두고 PC 리니지 게임 매출이 두 분기 연속 감소했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다. 분기 매출이 800억원대였던 리니지 매출은 2분기 338억원을 기록, 1분기(515억원)보다 34% 감소했다. 프로모션 축소, 리니지M의 흥행으로 인해 일부 고객들이 이탈한 영향이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는 "PC온라인 리니지와 리니지M이 상관관계에 있고 리니지에서 잃은 것보다 리니지M으로 얻은 것이 훨씬 더 많다"며 "이용자당 매출은 지난 2분기 정도가 최저 수준이 될 것이며, 하반기 다양한 프로모션과 대규모 업데이트 통해 지표와 매출 모두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게임별 매출은 ▲리니지 338억원 ▲리니지2 167억원 ▲아이온 108억원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 390억원 ▲길드워2 136억원 ▲모바일 게임 937억원이었다. 전 분기 대비 리니지2는 9%, 아이온은 19%, 블소는 12% 하락했다.

PC게임 매출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모바일 게임 비중은 증가했다. 엔씨소프트가 올 상반기 리니지M과 프로야구H2, 파이널블레이드 등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 덕분이다.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937억원) 비중은 전체 게임 매출의 36%였다. 한편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주춤해지면서 로열티 매출은 전 분기보다 43% 감소한 361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게임별 매출(자료=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게임별 매출(자료=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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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연내 대만 출시…중국은 물음표= 리니지M의 성과는 3분기부터 온전히 반영된다. 연내 이용자 개인 간 거래, 공성전 콘텐츠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대만에 연내 출시할 예정이며, 일본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해외 게임사에게 '판호(출시 인·허가)'를 발급해주지 않고 있어 출시 여부는 미지수다.

윤 CFO는 "리니지M의 일 사용자수는 최근에 발표된 숫자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았고 동시접속자는 초기보다 좀 더 늘어났다"며 "매출도 초기의 10%내외로 증가 또는 감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M은 대만 출시까지만 확정된 상태이며 중국의 경우 우리 의지대로 출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며 "중국 퍼블리싱 관련 여러곳에서 관심들을 보여주고 있으나 특정 업체와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리니지M 이을 대작 3종 준비중…'블소' 콘솔 도전=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에 버금가는 모바일 대작들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아이온과 블레이드&소울, 리니지2까지 PC MMORPG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대작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윤 CFO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리니지2, 블소 등 MMORPG IP를 활용한 대작 모바일 게임 3종 이상을 출시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모바일 개발인력을 충원하면서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나 진행 도중에 변경될 수 있고, 대작 프로젝트 3종 외에도 여러 모바일 게임들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MMORPG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지사는 '블소'의 콘솔 버전을 개발중이다. 이용자들이 모바일과 PC, 콘솔이라는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즐기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이같은 환경을 감안해 개발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명시했다.

윤 CFO는 "기존 PC MMORPG라 불리는 프로젝트들은 콘솔이나 PC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며 "PC온라인게임이 발달한 지역 외에 콘솔이 강세인 지역에 나갈 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용자들이 리니지M을 앱플레이어를 통해 PC에서 플레이하고, 처한 상황에서 비주얼이 매력있는 환경에서 모니터를 보고 게임을 한다"며 "모바일과 PC를 구분하는 것은 작년까지의 이야기였고 앞으로 만드는 게임들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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