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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대책 후폭풍]"증시 급락, 세제개편안·IT株 약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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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세제개편안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하반기 IT모멘텀 둔화와 그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영향을 미쳤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이 3일 코스피 급락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
이날 오전 10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5.76포인트(1.47%) 내린 2391.87을 기록하며 2390선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0억원, 1000억원 이상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 또한 전날보다 8.99포인트(1.37%) 떨어진 648.53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전날 발표된 세제개편안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영곤 팀장은 "세제개편안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부동산대책으로 건설주가 하락하는 것도 있겠지만 세제개편안으로 법인세를 인상하는 점이 시장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대주주 양도세 차익 과세 관련 이 팀장은 "중장기적으로 코스닥시장과 자본차익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것이라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IT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국내 증시의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이 팀장은 "미국에서 새벽에 OLED 장비주들의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며 "하반기 반도체, D램과 OLED 관련 성장 둔화 우려감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이 IT주에서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 반도체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결정적 하락 이유는 아니지만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다만 증시 흐름이 하락세로 꺾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당분간 시장은 조정양상이 우세하겠지만 조정폭이 크게 확대되거나 상승기조가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부 외국인이 우려하는 만큼 IT경기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IT기업의 실적이 안정적이며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 우려감이 과도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차익실현이 끝나면 안정 기조를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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