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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비상착륙한 경비행기 '날벼락'…일광욕하던 시민 2명 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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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인근 사오하오 해변에 경비행기가 들이닥쳐 2명이 사망했다/사진=연합뉴스

포르투갈 리스본 인근 사오하오 해변에 경비행기가 들이닥쳐 2명이 사망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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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수도 리스본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코스타 데 카파리카에 있는 사오 하오 해변에서 2일(현지시간) 경비행기가 비상착륙하면서 일광욕을 즐기던 시민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포르투갈 국립해양청은 “비행기가 착륙하면서 성인 남성 한 명과 어린이 한 명이 비행기와 충돌해 현장에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망자 신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나 58세인 남성과 8세 여자아이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리스본 지역에서 인기 있는 일광욕 해변인 사오 하오에는 사고 당시 수백 명이 일광욕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에 따르면 일광욕을 하던 일부 사람들은 비행기가 가까이 날아들자 황급히 바다로 뛰어 들어가는 등 몸을 피했다고 한다.

비상착륙한 세스나 경비행기는 왼쪽 날개에 손상을 입은 것처럼 보였지만 다른 중대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두 사람은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하나은 기자 onesil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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