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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제헌의회 투표율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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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시스템 제공업체 "최소 100만표 차"…마두로, 제헌의원 취임식 강행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지난달 30일(현지시간) 치러진 베네수엘라 제헌의회 선거에서 투표율이 조작됐다고 투표 시스템을 제공한 회사가 주장했다.

2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투표 시스템을 제공한 영국계 업체 스마트매틱의 안토니오 무지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런던에서 베네수엘라 당국이 발표한 투표율과 실제 투표수가 적어도 100만표 차이 난다며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스마트매틱은 2004년부터 베네수엘라 정부에 전자투표 시스템을 제공해온 업체다.

베네수엘라 국가선거관리위원회는 제헌의회 선거에서 808만9320명이 투표해 41.53%의 '놀라운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투표자가 200만∼300만명에 그칠 것이라는 애초 예상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야권이 장악한 베네수엘라 의회의 훌리오 보르헤스 의장은 "스마트매틱이 제기한 투표율 조작 증언은 야권 지도자들과 독립적인 전문가들이 의심해온 점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총장에게 국가선거관리위원회 구성원들의 잠재적 범죄를 조사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티비사이 루세나 국가선거관리위원장은 "스마트매틱이 모든 투표 감사 과정에 참여했다"면서 "스마트매틱이 제기한 투표율 조작 증언은 선거자료에 바탕하지 않은 무책임하고 근거 없는 것"이라고 의혹을 일축했다.

투표율 조작 의혹에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제헌의원 545명의 취임식을 거행한다. 제헌의회는 3일 의회에서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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