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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에 '친명' 박찬대 선출…'총선 청구서'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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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과반 찬성 원내대표 선출
임기 시작 '김여사 특검법' 공언
민생법안 '처분적 법률'활용 구상
채상병 특검 거부시 범야권 공세

더불어민주당의 22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에 박찬대 의원이 선출됐다. 강성 친이(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투톱 체제로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윤석열 정권을 향한 대여 공세 수위를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한 당선자 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한 박 의원이 과반 찬성표를 얻어 22대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선출 소감에서 "22대 국회가 개혁국회가 되도록 신발 끈을 꽉 매고 있는 힘껏 뛰겠다"며 "실천하는 개혁국회, 행동하는 민주당, 국민께 신뢰받고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선후배 의원이 버팀목이 되어 도와달라"고 말했다.

회계사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박 의원은 인천 연수갑에서 20대부터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이 대표 체제에서 최고위원을 지낸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꼽힌다. 2021년 국정감사에서 화천대유 건으로 국민의힘의 공격을 받던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적극적으로 방어하며 신임을 얻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시 이 후보의 수석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22대 국회에서 여야 쟁점 법안에 대한 강행 처리를 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예고했다. 가장 먼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특검법' 처리를 위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원내대표 출마 선언 당시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22대 국회에서 바로 발의하겠다고 공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함께 새로 제기된 명품가방 수수 의혹 등을 더해 재발의한다는 구상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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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석에 달하는 범야권 공조를 통한 이른바 '방송 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양곡법 개정안 등 정부·여당이 강력히 반대하는 쟁점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양곡법 개정안은 쌀값이 폭락하면 초과 생산량을 정부가 사들이도록 하는 내용인데, 정부는 수매에 막대한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민생 지원 법안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인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한 저금리 대출 확대, 소상공인 에너지 지원금,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지원금 편성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민생법안의 경우 국회 입법만으로 집행력을 자동으로 갖는 '처분적 법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채상병 특검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 직후 강한 유감을 표하며 '엄중 대응'을 예고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셈인데,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 시 재표결 의결을 위해 200석에 육박한 범야권의 총공세를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신임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로 박성준 의원을, 정책수석부대표로 김용민 의원을 선임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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