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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숙원 증권업 진출 첫발 뗐다…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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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시 18위권 "10년 내 10위권 육성"
추가 M&A도 문 열어둬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통해 숙원사업인 증권업 진출의 첫발을 뗐다. 우리금융지주는 업계 18위권 수준인 합병증권사를 10년 내 업계 톱(TOP) 10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며, 추후 적절한 증권사 매물이 나올 경우 역량 확대를 위한 추가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 숙원 증권업 진출 첫발 뗐다…우리종금-포스증권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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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는 3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금과 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 역시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으며, 양사는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국내 5대 금융지주회사 중 유일하게 증권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우리금융은 은행과 함께 기업금융 명가 복원의 양대 축인 증권업 진출을 위해 M&A를 꾸준히 타진해 왔다.

포스증권은 2013년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출범한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펀드 전문 플랫폼이다. 개인 고객 28만명, 고객자금 6조5000억원의 리테일 영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종금은 현재 국내에 남은 유일한 종합금융사다. 우리종금은 기업금융(IB)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해 온 한편, 지난해부터는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증권 전문인력 영입, 여의도로의 사옥 이전 등 증권업 진출에 대비해 왔다.


양 사 합병 시 합병증권사는 고객예탁자산 10조8000억원, 개인 고객 48만명, 총자산 6조6000억원, 총자본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하게 된다. 이는 자기자본 기준 증권업계 18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우리금융지주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을 거쳐 올해 3분기 중 합병증권사를 본격 출범시킬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합병증권사를 IB와 디지털(리테일) 부문에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초대형 IB 증권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IB 부문은 기존 종합금융업 기반의 기업 여신 역량과 IB의 투자·중개 기능을 결합하고 우리은행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조기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며, 디지털 부문은 올 하반기 출시될 그룹 슈퍼 앱 '뉴 원(New Won)'을 연계해 리테일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단 방침이다.

이번 합병증권사 추진으로 우리금융지주는 종합 금융 포트폴리오 구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그간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아쉬웠던 부분인 증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됨으로써 벤처캐피털(VC)-캐피털-은행-증권-자산운용-PE-F&I로 이어지는 기업의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체계를 완성하게 됐고, 그룹의 전략적 목표인 기업금융 명가 재건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추후 추가 증권사 인수 가능성도 내비쳤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합병증권사는 지주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10년 내 업계 톱10의 초대형 IB로 성장시킬 것"이라면서 "추후 경쟁력 보완을 위해 그룹의 전략적 방향에 부합하는 증권사 매물이 나올 경우엔 인수를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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