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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경제학]"가을 옷, 실종사건"…연중 더운 날씨 계속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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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구분 모호해" 아웃도어업계, 가을 물량 줄이기
경량 패딩 비중 높아지고 헤비 다운 비중은 줄어들어

K2 '고스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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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폭염이 패션업계의 소비지형도도 바꿨다. 연중 계속되는 이상기온현상에 아웃도어업계는 가을 물량 줄이기에 나섰고, 이른 무더위에 냉감 소재의 여름옷은 불티나게 팔렸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K2는 올해 가을 물량 규모를 전년비 30% 가량 줄인다. 상대적으로 여름이 길어지면서 가을 대신 '대목'인 겨울 다운 제품 판매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겨울 다운 물량은 작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준비할 계획이나, 스타일수는 소폭 줄인다. 주력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한다는 방침인 것. K2측은 향후에도 변화된 기후현상에 맞춰 계절별로 물량을 배분한다는 방침이다.
블랙야크는 다운 내 경량 비중을 40%까지 높일 예정이다. 절기의 구분없이 따뜻한 기온이 연중 계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경량패딩은 하나로 입거나, 레이어드 해 입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반면 헤비다운 비중은 낮추기로 했다. 2015년 90%를 차지하던 헤비다운 비중은 지난해 70%, 올해 60%로 점점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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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는 이른 무더위와 폭염 특수를 맞았다. BYC가 올해 3~5월까지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보디드라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5월부터 시작된 때 이른 무더위로 인해 소비자들이 쾌적하고 편안하게 입을 기능성 이너웨어 제품을 찾은 영향인 것으로 분석했다.

속옷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스포츠업계도 마찬가지다. K2는 올해 여름 티셔츠 기획수량을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75만장으로 잡았다. 봄이 짧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여름이 길어진 영향이다.

블랙야크는 빨라진 여름 옷 수요에 발맞춰 블랙야크는 야크아이스의 물량을 작년보다 50% 확대했으며, 냉감 기술을 적용한 범위도 넓혔다. 대표적인 냉감 소재의 티셔츠 '야크아이스'의 지난달 1~19일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70% 증가했다.
쿨비즈 판매도 늘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지오투는 작년보다 한 달 먼저 무중력 재킷을 선보였다. 출시 후 한 달간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는데, 이는 이른 더위로 여름옷을 찾는 수요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은 셈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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