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시민이 느끼는 삶의 질, 주거, 경제, 환경, 교통, 복지 등 전반적인 서울의 변화와 사회상을 파악한 ‘2017 서울서베이 도시정책지표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1인가구가 느끼는 가족위험 경험률은 39.8%로, 서울시 전체 가구의 가족위험 경험률인 37.1%보다 높았다. 1인가구의 가족위험 경험 항목을 보면, ‘가족의 건강이상’이 18.0%로 가장 많았고,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것’이 14.9%, ‘직업 불안정’이 9.8%, ‘실직’이 8.5%로 나타났다.
2015년 인구총조사 결과, 서울 1인가구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23.2%, 30대가 23.6%로, 20~30대가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성별 분포의 차이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에서 1인가구 비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30~50대의 중년층에서 1인가구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인가구의 주거형태를 보면, 전체의 46.8%가 단독주택에 거주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21.3%), 다세대주택(14.4%), 주택 이외의 오피스텔이나 상가 내 거주가 11.9%로 뒤를 이었다.
서울서베이는 2003년 첫 조사 이후 매년 실시되고 있으며 올해 14번째를 맞았다. 2005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민등록과 과세대장을 연계한 서울형 표본추출틀을 구축해 조사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 가구(15세 이상 4만5609명)와 서울 거주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방문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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