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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보훈대상자 10명중 3명 저소득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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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저소득 보훈대상자 생활실태 조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중구 보훈대상자 10명중 3명이 저소득층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6명은 자녀와 같이 생활하지 않거나 무주택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결과는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지난 2월3일부터 3월24일까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저소득 보훈대상자 생활실태 전수조사 결과 드러났다.

최창식 중구청장

최창식 중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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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에 따르면 중구에 거주하는 전체 보훈대상자 1292명(2017. 1.20 기준) 중 71세 이상이 978명으로 75.7%를 차지했다. 91세 이상도 77명으로 6.0%에 달했다.

단체별로는 월남전 참전자회가 360명(27.9%)으로 가장 많았으며, 6.25참전자유공자회 291명(22.5%), 전몰군경유족회 225명(17.4%), 상이군경회 179명(13.9%) 순이었다.
중구는 전체 보훈대상자 중 사회보장시스템(행복e음)을 통한 1차 조사에서 본인 소득 기준 중위소득 70%를 초과, 기초연금(만 65세 이상)을 받지 않는 702명을 제외한 590명(기초연금 대상자+65세 미만 보훈대상자)을 대상으로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전화 또는 방문 상담 등의 방식으로 소득, 재산, 주거, 건강, 실 거주 여부 등 11개 항목의 기본생활실태를 조사했다.

2차 조사 대상 590명중 저소득층으로 분류되는 중위소득 60% 이하인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차차상위계층은 28.5%인 168명이었다.

가족 수 및 가구형태 조사 현황에 의하면 2인 가구가 217명(36.8%)으로 가장 많았으며, 1인 가구가 158명(26.8%)으로 뒤를 이었다. 63.6%가 자녀와 함께 살지 않고 독립생활을 하고 있었다.

주거는 자가 소유가 184명(31.2%)으로 가장 많았고, 보증부 월세 155명(26.3%), 전세 109명(18.5%), 무료임대 98명(16.6%) 순이었다. 무주택자의 비율은 362명(61.4%)으로 나타났다. 단, 타 지역 주택 소유의 경우는 조사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

559명(94.7%)이 주소지와 실제 거주지가 동일한 것으로 조사되어, 보훈대상자 대부분이 주소지에 실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은 무직자가 374명(63.4%)이었으며, 소득 활동을 하는 사람은 174명(29.5%)이었다. 소득 활동 종사자 중 상시 근로자 및 자영업자 108명(18.3%)을 제외한 나머지 66명(11.2%)은 불안정한 일자리 직군으로 파악되어, 직업이 없거나 불안정한 사람은 590명중 440명(74.6%)에 달해 이들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는 조사대상자 중 52.2%인 308명이 노인성질환이나 장애, 기타 질환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불가능한 사람은 138명(23.4%)으로 나타나 81세 이상의 보훈대상자가 40%에 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상담을 통한 2차 조사에서 기초수급자가 아니지만 저소득층으로 여겨지는 66명을 대상으로 3차로 심층 면담을 했다. 이 과정에서 29명의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해 신청서류를 받아 기초수급자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구는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동별로 맞춤형 방문복지 서비스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행복다온' 등을 통해 저소득 보훈대상자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그래서 중위소득 50% 이하인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87명은 일반관리대상으로 지정해 법적 보장비용 및 서비스를 지원, 중구의 독자적인 복지서비스인 '드림하티'와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위소득 51~60% 사이인 차차상위 계층 81명과 중위소득 61~70%인 298명은 각각 서비스연계대상과 잠정관리대상으로 삼아 중구의 복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기적 모니터링으로 위기상황을 감지해 긴급지원이나 서울형 긴급지원, 드림하티 등을 통해 지원에 나선다.

또 일자리, 주거, 건강 등 그들의 복지욕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 자료를 보훈회관 프로그램 개발과 저소득 보훈 지원 정책 수립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국가를 위해 희생을 치르고도 사회의 관심 밖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가보훈대상자와 그 가족들을 발굴해 생활안정을 돕고 각종 지원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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