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공원 개장에 이어 주변 지역 도시재생, 서울역 통합개발안 착수까지
서울시는 최근 서울역 뒤편인 중구 중림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과거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로 꼽혔던 중림동 일대 낙후지 50만㎡를 관광·문화·역사 자원으로 만드는 것이 골자다. 도시재생은 민관협력 방식으로 이뤄지며 2019년까지 약 1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또 손기정 체육공원과 국내 최초의 서양식 성당인 약현성당, 염천교 구두거리, 서소문 역사공원을 잇는 1.5㎞ 길이의 중림동 역사문화탐방로를 조성해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청파로 변의 노후 환경을 재선하기 위한 소규모 맞춤형 정비계획도 내년까지 세우기로 했다. 성요셉아파트 앞 도로는 프랑스 '몽마르트르'처럼 개발한다. 이곳에 청년예술인 창작소와 문화전시 공간, 주민공동이용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중림동 일대가 서울로 7017 개장과 함께 서울역 일대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만든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말했다.
중앙부처도 서울역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간(KR) 등 해당사업 주체와 서울시·용산구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민관기업 등이 협의체를 꾸려 개발계획을 다듬는 중이다. 서울역 기능을 재조정하고 주변 지역 정비계획까지 포괄하는 통합개발안이다. 이 계획안에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A·B 등 5개 노선의 추가와 통일 이후를 대비한 환승시스템 개편 등이 실린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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