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정유라, 인생 완전히 망가졌다”
최순실(61)씨가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비리 재판에서 “검찰이 너무 많은 의혹을 제기해서 내가 괴물이 됐다”고 호소했다.
이날 최씨는 딸 정유라씨의 입학 등에 대해서 특혜를 받기 위해 김 전 차관과 김경숙 전 이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전면 부인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영향력을 이용하려 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최씨는 “그러려면 더 위에 있는 사람한테 했을 것”이라면서 “그런 식으로 사람을 몰아가지 말라”고 반박했다.
최 씨는 이날 마지막 발언 기회를 얻어 “걔(정유라씨)는 영혼이 죽고 육체만 살았는데 어린 자식이 잘못될까 봐 자기 삶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최씨와 최경희 전 총장 등의 피고인 신문을 마친 뒤 이달 25일 결심 공판을 열 계획이다.
한편 덴마크에 구금 중인 정유라씨는 한국 송환 불복 재판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정씨는 관련 법규와 절차상 30일 이내에 국내로 송환된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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