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25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수주 계약 체결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연간 목표인 65억 달러의 70%를 달성하는 셈
-증권가, 삼성중공업이 올해는 1810억원 정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봐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삼성중공업이 25억 달러 규모의 부유식 LNG 생산설비(FLNG) 수주 계약을 다음주 체결한다. 올 들어 다섯 번째 수주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규모는 연간 목표인 65억 달러의 70%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FLNG 수주로 올해 수주 목표치를 상반기에 대부분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영국 BP로부터 매드독Ⅱ 프로젝트 FPU(부유식 해양 생산설비)를 수주한 이후 최근 오세아니아 선주로부터 원유운반선(VLCC) 4척을 계약하는 등 지금까지 10척(22억 달러 규모)을 수주했다. 이번에 25억 달러를 더할 경우 올해 목표량인 65억 달러 가운데 72% 가량을 달성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랜 수주 가뭄에서 벗어나 업황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내 상황도 나쁘지 않다. 삼성중공업은 한국가스공사가 발주하는 1억 달러 규모의 소형 LNG선 2척에 대한 수주 계약도 다음주쯤 체결할 예정이다. 7500㎥급 소형 LNG선으로 한국형 LNG 화물창(KC-1)을 장착한다. 납기는 각각 2019년 5월과 12월이다. 2척 중 1척은 LNG 벙커링 겸용선이다. 2020년 황함유량 규제로 LNG추진선 도입이 늘면 벙커링선 발주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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