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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막힌 가계, 손보사 약관대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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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가계부채 옥죄기 4개사 대출잔액 8조7000억…“가계 질 더 나빠졌다는 신호”

돈줄 막힌 가계, 손보사 약관대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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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올들어 손해보험사의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옥죄기에 나서면서 손보사 약관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약관대출은 보험계약 약관에 따라 보장은 유지되면서 해지환급 범위(50~95%) 내에서 일정 금액을 대출 받는 제도다.

1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 4개사의 약관대출 잔액은 8조73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340억원이나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빅3' 생명보험사 약관대출 잔액이 2677억원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업계는 손보사 상품이 대부분 보장성 보험이라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출금 미상환시 보장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약관대출은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하는 만큼 약관대출의 원리금이 해지환급금을 초과하면 보험계약 해지사유에 해당한다.

이같은 위험에도 불구, 손보사 약관대출이 늘어난 것은 가계 재무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사 보장성 보험을 담보로 한 약관대출은 그만큼 가계의 질(質)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손보사도 보장성 보험의 보장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출을 취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생명 및 손해 보험사 약관대출잔액은 ▲2013년 49조8000억원 ▲2014년 51조6000억원 ▲2015년 52조9000억원 ▲2016년 55조300억원 순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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