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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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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다 마오. 사진=아시아경제DB

아사다 마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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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일본 여자 피겨 선수 아사다 마오(27)가 은퇴를 선언했다.

아사다 마오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갑작스럽지만 피겨 스케이트 선수로서 끝내기로 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스케이트가 가능했던 것도, 많은 일을 극복해 올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분들로부터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사다 마오는 한때 김연아(은퇴)의 라이벌로 꼽히던 일본 피겨 최고의 스타다. 하지만 그는 김연아의 그림자에 가려 2인자에 그쳤다. 지난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연아는 은퇴했지만, 아사다는 선수생활을 계속했다. 지난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6위에 그쳤지만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하며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아사다 마오는 내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준비해왔지만, 일본이 최근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 두 장 얻는 데 그쳐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은퇴를 결심했다.

아사다 마오는 "실제로 선수로 해보지 않았으면 모르는 일들이 많았다. 자신이 원하는 연기와 결과를 내지 못하고 고민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리고 지난해 전일본 대회를 마친 후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온 목표가 사라지고, 선수로서 계속할 기력도 없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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