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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다 모여라"…구글, 특허 평화 협약 '팍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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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특허 서로 공유하자"
구글, 삼성, LG, 폭스콘 등 23만개 특허 무료 공유
모바일 OS 양대산맥인 애플 고립 작전

구글 안드로이드 앱(사진=GSM아레나)

구글 안드로이드 앱(사진=GSM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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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구글이 안드로이드 생태계 확대를 위해 또 다시 승부수를 꺼내들었다. 구글은 애플과 정반대로 자사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개방형(오픈소스)으로 운영, 스마트폰 OS 업계를 장악했다.
4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특허 크로스-라이센스인 '팍스(PAX)' 협약을 공개했다. 팍스는 라틴어로 평화를 뜻한다.

팍스 협약의 내용은 안드로이드 생태계 내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관련 특허를 무료로 공유하자는 것이다. 특허 평화를 통해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더욱 확대, 강화하자는 계획이다.

팍스 협약에 참가한 업체는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폭스콘, HMD글로벌, HTC, 쿨패드(Coolpad), BQ, 올뷰(Allview)다.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23만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구글은 "특허 평화는 건강한 경쟁과 혁신의 조화를 이뤄 결국 소비자에게 이득을 준다"며 "더 많은 크고 작은 기업이 흥미를 갖고 팍스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는 모바일 OS 시장에서 애플을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구글 안드로이드 생태계에는 400여개의 스마트폰 제조사와, 500여개 이동통신사가 포함돼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자만 16억명이 넘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80%, iOS는 17.7%를 차지했다.

반면 애플은 자사 OS인 iOS를 폐쇄적으로 운영하면서, 모든 앱 개발자들이 자사의 강력한 규제를 따를 것을 강요한다. 또 스마트폰과 앱 디자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특허 소송을 벌이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디자인 특허 침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삼성의 갤럭시 제품에 있는 검은 사각형에 둥근 모서리, 액정화면의 테두리, 애플리케이션 배열 등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퀄컴에 대해서도 특허권 및 의장 등록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반대로 중국에서는 역으로 디자인 특허 소송을 당했다. 중국 현지 스마트폰 업체 바이리는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자사의 휴대전화 '100C'의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애플과 아이폰 판매업체인 중푸 텔레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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