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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에 민감하다면 안면인식 믿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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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스마트폰 잠금 해제
갤S8에 추가되면서 큰 주목
업계 전문가 "보안성은 떨어져"
스마트폰 촬영한 사진으로 잠금 해제?

스마트폰에 촬영한 사진으로 갤럭시S8 잠금을 해제하는 장면.(사진=유튜브 캡쳐)

스마트폰에 촬영한 사진으로 갤럭시S8 잠금을 해제하는 장면.(사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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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30일 공개한 '갤럭시S8'에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안면인식. 스마트폰에 손을 대지 않아도 얼굴을 비추는 것만으로 잠금이 해제된다. 하지만 보안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안면 인식만을 믿어서는 안 될 것 같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유튜브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인물 사진만으로 갤럭시S8 안면인식 잠금이 해제되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에 잠금이 돼 있는 스마트폰이라도 사용자의 사진만 가지고 있으면 마음대로 잠금을 풀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안면인식은 사람의 얼굴 골격이 변하는 각 분위를 분석해 사용자의 신원을 인식한다. 실제로 많은 갤럭시S8 사용기에서 안면 인식으로 잠금 화면을 푸는데 1초도 걸리지 않아 화제가 됐다. 삼성은 갤럭시S8에서 지문인식, 홍채인식에 안면인식 기술까지 담아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홍보했다.

사실 안면인식 기술은 그렇게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난 2011년 삼성은 구글 레퍼런스폰 '갤럭시 넥서스'에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 언록'을 적용한 바 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노트북 '그램'에 이와 유사한 기능인 '페이스 인'을 추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인텔 역시 관련 기술을 자사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고 있다.
그동안 인식률이 만족스럽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갤럭시S8 모델은 인식률과 인식속도를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안면인식 기술의 알고리즘을 고려했을 때 보안성은 크게 높지 않다고 평가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우리는 안면인식 기술에 대해 보안기능이라기 보다 재미기능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며 "안면인식은 눈썹의 위치, 얼굴의 윤곽 등 알고리즘을 통해 구현되는데 실제로 외모가 비슷한 다른 사람이 잠금을 해제하는 일도 있었다. 안면인식을 보안으로 쓰면 안 된다"고 말했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 얼굴인식 잠금해제 정보'를 통해 '얼굴 인식은 패턴, PIN, 비밀번호보다 안전하지 못합니다. 나와 외모가 비슷한 사람이 내 스마트폰을 잠금 해제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갤럭시S8의 안면 인식은 홍채 인식이나 지문 인식보다는 안전성이 떨어져 보안이나 결제 관련 기능에는 지원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면인식은 생체 보안 중 가장 낮은 단계라 가장 편리한 대신 보안성은 떨어지는 자물쇠라고 보면 된다"며 "안면인식의 보안성 수준은 패턴 인식쯤이고, 비밀번호(pin), 지문, 홍채 순으로 보안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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