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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증시는? 상승흐름 지속…2200선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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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불거지고 있는 '4월 위기설'에도 불구하고 4월 증시의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대외불확실성을 실적 개선으로 정면 돌파해 코스피가 2200선을 돌파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내달 7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실적 발표 시즌이 개막한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이익 전망치가 지속적인 개선 흐름을 보이는 점이 긍정적이다. 또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8% 늘어나는 등 수출 회복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탄핵 정국이 일단락되면서 부진했던 가계의 소비심리와 기업의 체감경기가 점차 개선될 가능성도 높다.

올 들어 국내 경제는 수출 회복세가 생산 확대로 파급되고 있으나 소비를 중심으로 내수 둔화가 지속되며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특히 소비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016년 10월 102.0에서 11월 95.7로 떨어진 이후 지난달 2월 94.4까지 4개월 연속으로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하지만 탄핵 인용 이후 불확실성이 완화됐고 대선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탄핵 이후 조사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6.7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아직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지만 올 2분기를 고비로 체감 내수 경기는 점차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내수경기 위축, 특히 중국 사드 보복으로 빚어진 중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 위험을 타개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비롯한 확장적 통화정책이 올 3분기를 전후해 시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난 2015년 6월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책금리가 1.75%에서 1.50%로 인하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1720만명 중 절반에 가까운 806만 명이 중국인이었다. 2015년 한국을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의 총지출액은 전체 관광객 총지출액의 62.5%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계산으로 2016년에 비해 30%가 줄어든다고 가정해도 240만 명이 줄어드는 셈이며, 1인당 평균 151만원을 쓴다고 계산하면 3.6조원에 이르는 직접적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made in Korea' 제품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할 때, 간접적 피해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하반기 중 대규모 추경이 시행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유력 대선후보의 정책공약이 대부분 '복지예산'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금통위는 6월 선제적인 금리 인하에 나섰고, 이후 7월 정부는 추경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해 추경 세입예산으로 약 232.7조원을 계획했으나, 걷어 들인 세금은 목표치를 무려 4.2%(9.8조원) 초과한 바 있다. 따라서 확장적인 2018년 예산안의 편성은 소비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월 말을 고비로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이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3월 수출이 회복 흐름을 지속할 경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더 강화될 수 있다"면서 "4월 한국 증시는 대외 불확실성을 실적 개선으로 돌파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며, 코스피 2,100~2,250pt 밴드를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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