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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운전대와 페달을 없앨 수 있을까?…"75%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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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자율차 테스트 허용
2020년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전망
기술발전과 소비자인식의 큰 괴리
여전히 75%는 "자율주행 기술 못 믿겠다"

자율주행차가 운전대와 페달을 없앨 수 있을까?…"75%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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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자율주행차가 운전대와 페달을 없앨 수 있을까? 미국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무인자동차 테스트를 허용하는 규제안을 공개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완전히 새로운 운전 문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불안이 공존한다.
18일 KT경제경영연구소는 '자율주행차, 운전대와 페달 없앨 수 있을까?'는 보고서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금까지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운전대와 가속 및 브레이크 페달을 장착한 차량에 한해서만 테스트를 허용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은 최근 발표를 통해 기존 제어 장치 없이도 운행이 가능한지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무인자동차의 경우 차량 운행을 모니터링하고 이용자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원격 조종사를 갖춰야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미 지난해 12월 미국 미시건주가 무인자동차 운행 및 무인자동차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를 허용한 데 이어 캘리포니아주에서도 무인자동차 테스트가 가능해지면서 이르면 2020년부터 무인자동차 관련 서비스가 상용화될 전망이다.
사진=KT경제경영연구소

사진=KT경제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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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자동차 분야에서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자회사 웨이모(Waymo)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이 2017년 2월 발표한 '2016년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한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자율주행모드 강제해제 보고서'에 따르면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지난해 약 64만 마일을 주행했으며, 자율주행 강제해제 건수는 124건으로 1000마일당(약 1600km) 0.2건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1000마일당 0.8건보다 크게 감소했으며, 이 기간 동안 무사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속도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간의 괴리가 큰 상태다.

지난 1일 미국자동차협회(AAA)가 미국 내 성인 운전자 1832명을 인터뷰한 결과, 응답자의 75%가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차량에 운전을 맡기는 것이 두려울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발표했다.

자율주행차를 원하지 않는 응답자의 경우 '자율주행기술 보다는 자신의 운전 기술을 더 믿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8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술이 아직 초기로 입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60%),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아서'(57%), '잘 몰라서'(50%) 순이었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수용도가 낮기 때문에 초기 자율주행차는 기존 차량과 큰차이 없이 운전대와 페달이 갖춰진 상태로 출시가 될 것"이라며 "차량 호출 서비스 역시 운전자가 탑승한 상태에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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