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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아이폰6플러스 갑자기 폭발…"쥐고만 있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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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도 아니었는데 폭발

"일반적 압력으로 쥐고 있었다"

리튬이온 배터리 외부 충격에 약해

삼성 갤노트7도 폭발로 조기단종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호주에서 충전 중이지도 않던 애플 '아이폰6플러스'가 갑자기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지난 13일 호주 퀸즈랜드에서 발생한 아이폰6 플러스 폭발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아이폰6 플러스 이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의 액정과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수리센터를 찾았다가 폭발이 발생했다.


수리업체 직원에 따르면 손님이 제품을 들고, 일반적인 수준의 압력으로 화면을 누르자마자 검은 연기와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


수리업체 직원은 아이폰6플러스의 외관을 살펴본 뒤 수리를 위해 외부 케이스를 분해한 상태였다. 제품은 충전 중인 상태가 아니었다.


폭발이 일어나자 제품을 쥐고 있던 손님은 곧바로 이를 떨어뜨렸고, 업체 직원이 소화기를 분사해 불은 크게 번지지 않았다. 하지만 검은 연기 때문에 수리업체는 가게 문을 하루 닫을 수밖에 없었다. 아직까지 애플은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지난달에도 미국 플로리다 NBC 뉴스는 침대 옆 탁자에 올려둔 애플 '아이폰6플러스'에서 불이 나 한마터면 집안 전체를 태울 뻔한 사고를 소개했다.


아만다 벤츠(Amanda Bentz)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침대 옆 탁자에 자신의 스마트폰인 아이폰6플러스를 충전시켜놓고 잠에 들었다. 새벽 3시경. '쉬'하고 타는 소리에 잠에서 깬 그녀는 눈앞에서 불이 나고 있는 광경에 깜짝 놀랐다.


당시 그녀의 아이폰6플러스에서는 불길이 일러 제품 겉면이 녹고 있는 상태였다. 그녀는 곧바로 옆에서 자고 있던 남편을 깨웠고, 남편이 옷을 덮어 화재를 진압했다.


아이폰6플러스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약하다. 리튬이온은 내부를 양극과 음극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온들이 마이너스 극으로 이동하는 동안 충전되고, 플러스극으로 이동하는 동안 방전된다.


이 양 극 사이를 '분리막'으로 나누고, 이온은 회로를 통해서만 오가야 한다. 이에 따라 휴대폰을 떨어뜨리거나, 애완동물이 무는 행위만으로도 분리막에 손상이 생겨 충전 중 과열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도 작년 8월 출시 이후 연이어 배터리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제품을 조기에 단종시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노트7의 사고 원인으로 배터리 위쪽의 눌림 현상과 얇은 분리막으로 인한 배터리 내부 단락, 절연 테이프와 분리막 파손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4월까지 국제 표준과 동일한 현 기준에서 과충전, 기계적 충격, 진동 등 일부 국가가 시행하는 시험 항목을 추가한 개정안을 만들 방침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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