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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기' 종영, 결혼 의미 되돌아보게 한 안구커플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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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안재현. 사진=tvN '신혼일기' 방송 캡쳐

구혜선 안재현. 사진=tvN '신혼일기'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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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신혼일기' 구혜선-안재현 부부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에서는 강원도 인제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재현은 "같이 방송을 봤는데 우리가 이런 대화를 했다는 것도 신기했고 내가 여보를 많이 찾는다는 걸 알았다. 대화의 시작이 '여보'다"라고 말했다.

구혜선은 "방송을 보니까 민망했다. 들킨 것 같아서. 드라마 현장에서는 늘 배우로 있는데 방귀 대장 뿡뿡이 된 느낌이었다"고 부끄러워하더니 "남편이 좀 가엽더라. 저는 저만 가여워하는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전했다.

안재현 역시 "(구혜선을 보고) 짠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이 사람을 보듬어줘야 할 것 같았다"라며 "전 엄마 한 번 만났다. 구님이 절 너무 예뻐하는 게 보인다고 하셨다. '네가 더 잘해야 한다'고 하셨다. 너무 고마워하셨다"라며 훈훈한 고부 사이를 대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안구커플만큼 큰 사랑을 받은 3마리 반려견과 3마리 반려묘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구혜선은 감자를 키우게 된 계기에 대해 "지인한테서 대책 없이 받았다"며 "알아서 잘 크더라. 각별하다. 교감이 다르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안재현은 고양이들 서열에 대해 "1위 쌈이, 2위 안주, 3위가 망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화제가 된 구혜선표 '창의 요리'와 관련해 안재현은 "제가 좋아하는 요리를 해줘서 고맙다. 같이 요리 하는 게 즐겁다"고 전했고, 구혜선은 "그런데 정말 다 그렇게 먹지 않나요? 그걸 신기해하는 게 더 놀라웠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부부싸움을 촉발하게 한 가사 분담에 대해 안재현은 "지금은 제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고, 구혜선은 "제가 일을 하고 있다. 집안일은 남편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혜선은 "남편의 전 여자친구 사진을 본 적이 있다"며 "당시 제가 혼자 있고 싶다고 그랬다. 남편이 놀이터에서 4시간 정도 기다렸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구혜선은 "같이 살면서 행복한 날도 있고, 행복하지 않은 날도 있지만, 그 날들을 납득하는 게 결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결혼의 의미를 정의했다.

안재현은 "아내가 빨간색, 제가 파란색이라면 두 사람 색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두 사람 색깔이 섞였을 때 예쁜 색이 나오는 것도 중요하다. 세 가지 색이 다 공존하면 행복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신혼일기' 후속으로는 나영석 PD의 새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이 전파를 탄다.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섬에 한식당을 오픈한 배우 이서진, 정유미, 윤여정, 신구의 이야기를 담으며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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