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최순실 뇌물죄 기소..국정농단 30명 재판 넘긴 특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최순실씨

최순실씨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현진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포함해 19명을 28일 최초 또는 추가 기소하는 것으로 9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한다.
특검은 최씨를 기소함과 동시에 그간 파악한 최씨의 국내 재산에 대한 동결 조치도 내리기로 했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을 최씨와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형사입건했고, 이 부회장 등 삼성 수뇌 임원 5인 전원을 재판에 넘기기로 결론 냈다.

이로써 특검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뒤로 최씨와 이 부회장을 포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총 30명(구속기소 15명, 불구속기소 15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수사 종료일인 이날 오후 마지막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최씨는 박 대통령과 공모해 이 부회장으로부터 430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특검은 최씨의 범죄수익을 사법 당국이 환수할 수 있도록 추징보전 청구를 할 방침이다. 범죄를 통해 취득한 재산인 만큼 함부로 처분하지 못하게 묶어두는 취지다. 특검은 사건을 검찰에 넘길 때 이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을 담을 계획이다.

특검은 아울러 박 대통령과 최씨를 향해 430억원 규모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이 부회장을 구속 상태로 이날 재판에 넘긴다. 특검은 이와 함께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전무 등 네 명도 모두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삼성합병' 과정에서 안팎의 반대와 예상되는 손실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표를 던지는 데 개입한 혐의(배임)로 홍완선 전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장도 불구속 기소한다.

이재용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원본보기 아이콘


특검은 이밖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뇌물수수 혐의로 이날 재판에 넘긴다.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로부터 사업특혜를 노리고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특검은 김 원장 또한 뇌물공여 공모,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다. 박 대표는 이미 구속기소됐다. 특검 관계자는 "김 원장이 박 대통령을 직접 진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시ㆍ학사비리 혐의로 구속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도 이날 기소된다.

한편 특검은 박 대통령에 대한 조건부 기소중지 처분은 하지 않고 뇌물수수 등 혐의로 형사입건한 채로 검찰에 이첩할 예정이다.

아래는 28일 기소자.

▲최순실(구속)씨 ▲안종범(구속) 전 수석 ▲이재용(구속) 부회장 ▲최지성(불구속) 부회장 ▲장충기(불구속) 사장 ▲박상진(불구속) 사장 ▲황성수(불구속) 전무 ▲홍완선(불구속) 전 본부장 ▲최경희(구속) 전 총장 ▲남궁곤(구속ㆍ추가기소) 전 이대 입학처장 ▲류철균(구속ㆍ추가기소) 이대 교수 ▲이원준(불구속) 이대 교수 ▲이경옥(불구속) 이대 교수 ▲하정희(불구속) 순천향대 교수 ▲김영재(불구속) 원장 ▲김상만(불구속) 전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불구속) 연세대 세브란스 교수 ▲이임순(불구속) 순천향대 교수 ▲이영선(불구속) 청와대 행정관 등 19명.

박근혜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