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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AG]"휘영청~金보름달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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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주 종목 매스스타트 출전
女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메달 기대
홈팀 응원받는 다카기 자매 경계대상

김보름/사진=연합뉴스

김보름/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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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홈링크의 다카기 자매를 제압하라!'

김보름(24·강원도청)이 23일 오후 2시 3분부터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리는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 나간다. 전날 5000m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을 마무리하는 종목으로 애국가를 연주할 마지막 기회다. 그는 지난 12일 강릉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이 종목 금메달(8분00초79)을 땄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금메달과 동메달을 두 개씩 따 랭킹 1위(340점)를 달린다.
그러나 홈 이점을 안고 싸우는 다카기 나나(25)와 다카기 미호(23)의 협공이 예사롭지 않다. 자매는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한 차례 김보름을 위협했다. 동생 미호가 경쟁 선수들의 추월을 막고, 언니 나나가 인코스를 지키다 속도를 높이는 작전이었다. 김보름은 이 작전에 말려 결승선까지 한 바퀴를 남기고 5~6위권에서 맴돌았다. 그러나 미호가 다른 선수들과 몸싸움하다 넘어져 빈틈이 생기자 스퍼트를 해 역전승했다. 2위 나나와 불과 0.11초 차였다.

매스스타트는 출전 선수들이 400m 트랙 열여섯 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다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과 달리 정해진 레인이 없다. 쇼트트랙과 마찬가지로 인·아웃코스를 활용하며 추월을 하거나 몸싸움도 발생한다. 다카기 자매처럼 두 명 이상이 전략을 세우고 경기할 수 있다.

매스스타트 월드컵 랭킹에서 나나는 6위(116점), 미호는 19위(49점)다. 그러나 중장거리에서 이들의 실력은 김보름에게 위협적이다. 미호는 이번 대회 3000m와 팀추월에서 김보름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고 1000m와 1500m, 팀추월 모두 월드컵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나나도 2015년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세계선수권 팀추월을 제패했다.
우리 스피드스케이팅은 단거리에서 중장거리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의 실력이 빠르게 성장한 500m보다 매스스타트나 팀추월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 모두 코너에서 속도를 내고 순위를 뒤집는 종목. 쇼트트랙에서 전향한 김보름도 이 기술이 뛰어나다. 그러나 유럽은 물론 일본까지 상위권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김보름은 500m 훈련을 병행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출발이 느리고 직선 주로에서 속도를 높이지 못하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그는 "그동안 세계랭킹이 높은 선수들 위주로 견제를 했다. 평창올림픽까지 감안하면 다양한 작전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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