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19억 순손실 '적자 전환'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292억원으로 0.5% 증가했고, 64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 여객 부문에서는 동남아노선 3%, 대양주노선 3%, 중국노선, 2%, 구주노선 2% 등 견실한 수송실적(RPK) 상승이 이어졌으며, 한국발 수송객이 3% 늘어나는 등 전체 수송객이 2% 증가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일본노선 15%, 동남아노선 12%, 중국노선 9%, 구주노선 6%, 미주노선 3%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실적(FTK)이 증가했고, 해외발 화물 수송이 9% 늘어남에 따라 전체 수송톤은 8%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0년(1조2358억원)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3분기에만 4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흑자를 낸 결과다.
대한항공은 "저유가 기조 등 우호적 대외환경에 힘입어 지난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한진해운 관련 손실 반영과 외화환산차손에 따라 당기순손익은 적자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여객 수요 증가세는 계속되겠지만, 유가와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와 이자부담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전체 차입금(15조3900억원)에서 차지하는 달러화부채의 비중이 62.5%(약 81억달러)로 높다.
회사측은 "여객 부문에서는 한국발 수요 호조세에 따른 완만한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화물 부문에서는 글로벌 경기회복세 및 무역량 증가에 따라 고수익 화물 유치, 탄력적 공급 조정으로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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