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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재단 작가전, 국대호의 ‘색·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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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사진=환기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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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환기미술관은 2017년 첫 전시로 여는 환기재단 작가전 ‘국대호의 색·채·집(Color·Gather·Space)’을 4월 2일까지 개최한다.

색(色)을 채집하다, 색채의 집(공간) 등 여러 의미로 해석되는 ‘국대호의 색·채·집’은 작가의 230여개 색채 드로잉 개체들을 작업한 후, 이를 독립 공간인 전시장에 나열한다.
국대호는 그간 화면의 평면성과 재현의 문제, 3차원적 물질과 공간과의 관계 등을 탐구하며 도시풍경, 젤리 빈, 스트라이프 등의 작품 시리즈를 시도했다. 이 작업은 모두 ‘색’이라는 연결고리로 이어진 결과물이다.

작가는 말 그대로 색을 채집한다. 코발트블루, 스카이블루, 오션블루 등 단어의 한계를 넘어선 색채의 미묘한 감(感)을 모은다. 판화지 위에 유화물감을 이용해 끊임없이 붓을 긋는 행위를 반복한다.

이렇게 모아진 색면의 모음은 ‘컬러필드(Color Field)’ 시리즈로 탄생한다. 과거 추상미술을 시도했던 작가는 결국에는 색만이 남는다는 것을 발견하고부터 컬러작업에 몰두했다. 작가는 ‘컬러필드’를 통해 눈으로 분별할 수 있는 한계치의 색을 확인하고자 한다. 2003년부터 작가가 채집한 색면회화는 200여개에 이른다.
국 작가는 “컬러필드 작업의 매력은 색채의 미묘한 깊이와 변화라 할 수 있다. 끊임없이 붓을 긋는 행위를 통해 그 깊이를 보고자 했다”면서 “붓질에서 느껴지는 회화적 질감은 또 다른 매력이다. 오랜 경험으로 획을 그었을 때 나타나는 질감과 느낌을 예상할 수 있다”고 했다.

작가의 색을 향한 여정은 환기미술관의 물리적 ‘공간(Space)’ 안에서 더욱 확장된다. 일정한 크기의 색면과 여백의 구성, 연속적 배열로 형성된 조형 요소, 그리고 외적 요소인 공간이 함께 잘 어우러진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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