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박근혜ㆍ최순실 재단'으로 간주되는 미르재단의 김형수 전 이사장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와 안 전 수석의 직권남용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은 내용의 증언을 했다.
김 전 이사장은 검찰이 이 같은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당시 허위진술을 한 게 맞는지를 묻자 "네"라고 답했다.
김 전 이사장은 "청와대 쪽에서도 그렇고, 전경련 쪽에서 이사장을 추천한 것으로, 이런 정도의 입장 정리를 좀 해주면 좋겠다는 거듭된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청와대 쪽'이라고 함은, 저 옆에 앉아 있는 피고인 안종범을 말하는 것이냐"고 물었고, 김 전 이사장은 "네네"라고 답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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