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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한국본사에 힘 싣는다…마케팅 기능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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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한화솔라원 합병 후 韓으로 본사 이전
獨 지사는 R&D 거점으로 '탈바꿈'


▲태양광 발전소 전경

▲태양광 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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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큐셀이 독일 의존도를 줄이고 한국 본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해외 지점과의 소통 접점을 기존 독일에서 한국 본사로 옮긴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말 독일에 남아있던 마케팅 기능을 국내 본사로 이전했다. 글로벌 마케팅팀의 수장도 한국인으로 바뀌었다. 한화그룹은 2012년 법정관리 상태인 독일의 태양광회사 큐셀을 인수했다. 앞서 2010년엔 4300억원을 들여 중국의 솔라원을 인수했고 2015년 두 회사를 합병하면서 본사를 독일에서 한국으로 옮겼다. 합병과 함께 회계ㆍ재무ㆍ기획 등 주요 업무는 본사로 가져왔지만 대부분의 마케팅 기능은 독일에 남아있었다. 때문에 전시회 참가 등 해외 지점의 마케팅은 그동안 독일 지사에서 관리해왔다.

마케팅 기능까지 본사로 넘어오면서 한국 본사의 컨트롤타워 기능은 더욱 강화됐다. 전시회ㆍ브랜드ㆍ제품 등 전사적인 마케팅 기능도 앞으로 본사에서 담당하게 된다. 독일은 한화큐셀의 연구개발(R&D)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마케팅 기능은 기존 독일 큐셀 시절부터 해왔던 역할이기 때문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이전한 것"이라며 "이제는 본사를 중심축으로 해외 지점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합병 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2억1360만 달러(약 2513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0% 증가했다. 오는 4월 나스닥을 통해 발표되는 4분기 실적까지 포함하면 합병 후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태양광 모듈 출하량은 지난해 4.8~5GW 수준에 달했다.
한화큐셀은 올해 역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1위 태양광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지난해 호실적을 이끌었던 미국 2위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그룹과 3000~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모듈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중국발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올해 업황은 지난해 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되지만 한화큐셀의 매출은 전년보다 더 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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