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기기들 한번에 온라인 연결하는 테더링 선보여

'인스턴트 테더링' 안드로이드 7.1.1 버전에 적용
구글 동일한 계정 사용하는 스마트폰, 태블릿 한번에 핫스팟 연결 가능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한번에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아직은 일부 기기들만 가능하지만 점차 사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2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은 안드로이드 누가 7.1.1 버전을 구동하는 넥서스·픽셀 스마트폰으로 '인스턴트 테더링'이라는 기능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스턴트 테더링 기능은 최신 버전의 구글 플레이에서 제공되며, 하나의 구글 계정을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기기들을 한번에 핫스팟 연결을 생성해주는 기능이다. 핫스팟이란, 무선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전파를 중계하는 무선랜 기지국을 말한다.

안드로이드 커뮤니티인 '안드로이드 폴리스'에 따르면 현재 넥서스와 픽셀 기기에서만 인스턴트 테더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픽셀C와 넥서스9 등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는 데이터 플랜이 포함된 스마트폰으로만 연결할 수 있다. 단 와이파이 핫스팟으로 태블릿 기기들을 연결하는 것과는 다른 개념이다.

픽셀XL처럼 호환 가능한 스마트폰들은 이동통신사들이 해당 기능을 차단하지 않으면 기기들을 온라인으로 연결할 수 있다. 현재 일부 기기에만 적용돼있지만 더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로 지원 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