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아파트는 더 싸게"…주담대 금리 차등 적용

단독·연립주택 등 대출자보다 금리 0.1%p 낮아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은행이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중 아파트 담보에 대해 기존 고시금리보다 0.1%포인트 낮은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권 처음으로 주담대 금리에 차등을 두는 것이다.

1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주담대 적용금리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변동형 3.27~4.57%, 금융채(5년물) 고정혼합형 3.48~4.59%다. 여기에 아파트 담보대출 고객은 단독ㆍ연립주택 등 대출자보다 각각 0.1%포인트 낮은 금리(변동형 3.17~4.47%, 고정혼합형 3.38~4.49%)를 적용받는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우량담보로 분류되는 데다, 주담대 대출자의 상당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이 이처럼 담보별 주담대 금리 차등화를 도입함에 따라 향후 은행권 전반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 변동형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의 경우 최근 4개월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5%대에 육박하는 등 대출자 상환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