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제너럴모터스는 멕시코에서 만들어진 '셰비 크루즈'를 미국의 판매점에 보낼 때 세금을 내지 않는다"며 "미국에서 (차를) 만들거나 아니면 높은 세금을 물어야 한다"고 적었다.
트럼프는 최근 트위터에 "나의 행정부에는 두가지 원칙이 있다"며 "미국산을 사용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GM 외에도 미국의 주요 자동차업체 중 한 곳인 포드에도 생산시설을 멕시코로 이전하지 말라는 압력을 가한 바 있다. 그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포드 자동차에 대해 고율 관세를 매기겠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경제 매체들은 트럼프의 이같은 기업 때리기에 대해 '그동안 왜곡됐던 가격구조를 바로잡을 계기'라는 기대와 '자유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기업활동에 대한 간섭'이라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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