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친박계 인사 인사 개입' 주장…"황교안 권한대항도 책임 자유롭지 못할 것" 경고
기은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금융위원회가 김규태 전(前) 전무이사와 김도진 경영전략그룹 부행장, 관료 1명을 추천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그 배후에 현 정부 실세와 친박계가 인사에 개입한 정황도 확인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김 전 전무에 대해 "이미 수년 전 조직을 떠난 퇴직인사"라며 "그런 사람이 다시 행장이 되겠다고 돌아오는 것이 과연 합당한 인사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김 부행장을 향해 "전체 조직에 대한 장악력이나 리더십은커녕 능력이나 신뢰조차 내부에서 제로(0)"라고 깎아내렸다.
아울러 "지난 11월14일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주관한 모임에 김 부행장과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득준 큐브인사이트 회장 등이 모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비상한 시기에 왜 주요 인물들이 모였는지, 이 자리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서 기업은행장 내정설로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던 정 이사장은 도대체 왜 기업은행장 인선에 개입하고 있나"며 "검은 커넥션이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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