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 8인은 자신들을 '최순실의 남자'로 지칭한 비상시국위원회 소속 황영철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장우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당을 떠나야 할 명단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최순실의 남자들'로 규정한 황영철 의원으로부터 심각한 인격 모욕과 명예 훼손을 당했다"며 "이는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정 농단 사태로 구속된 최순실씨와 일면식이 없는 것은 물론 교류도 없는 사람들에 대한 명백한 인격 모욕 행위이자 명예 훼손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인에 앞서 한 인격체로서, 일말의 책임감이나 인간적인 예의가 있다면 정중히 공개 사과해야 한다"며 "끝까지 모든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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