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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 인수팀, 고액 후원가·로비스트 대거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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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인수팀에 자신을 후원해온 인사들을 대거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기업인 출신, 대기업 컨설턴트, 로비스트 10여 명이 정권인수팀에 영입됐다고 비판했다.
인수팀에 영입된 제프리 아이제나흐는 '버라이즌'을 비롯한 미국 주요 통신회사를 위해 수년 동안 일해온 컨설턴트이며 마이클 카탄자로는 '데번 에너지', '엔카나 오일·가스' 등 에너지 기업을 주요고객으로 두고 있는 로비스트다. 이들 기업의 상당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환경·에너지 정책에 반기를 들어왔다.

마이클 토레이는 대형 식품회사를 도우면서 수 백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로비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철강업체 '누코르'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댄 디미코는 미 무역대표부(USTR)의업무 인수인계를 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중국의 보조금을 비판해왔다.

이 외에도 미국철도협회(AAR)를 위해 로비하는 로펌의 대표인 마틴 휘트머가 인수팀의 교통·사회간접자본 분야에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파산한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전직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맬파스도 인수팀에 들어갔다.
워싱턴포스트(WP)도 부패 일소를 내걸었던 트럼프 행정부에 후원자와 로비스트가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판했다.

WP는 트럼프가 뉴햄프셔주에서 가진 마지막 유세에서 "정부는 후원자나 특정 이익을 위해서가 아닌,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했지만, 불과 며칠 만에 이 같은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인수팀 관계자를 인용해 레베카 머서 등 트럼프의 일부 고액 후원자가 차기 정부에서 주요 보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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