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미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인권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했다. 한미는 협의체의 세부 구성과 운영 방침에 대한 추가 협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를 비롯한 미측 인사들과 한국 당국자들은 기존에도 북한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이번에 공식적인 협의 채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북한 인권문제 논의의 집중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한미간에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인식이 과거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며 북한인권 협의체에 대해 "북한 인권 문제 공론화, 북한의 해외노동자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가 지난달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대북 독자제재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북한 인권과 관련한 추가 조치 여부가 주목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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