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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발목 삐끗…냉찜질? 온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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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거나 열이 나면 냉찜질→부종이 없는 경우 온찜질

▲붓기가 있어나 열이 있을 때는 냉찜질을, 붓기가 없는 경우에는 온찜질이 좋다.[사진제공=고대 구로병원]

▲붓기가 있어나 열이 있을 때는 냉찜질을, 붓기가 없는 경우에는 온찜질이 좋다.[사진제공=고대 구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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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가을철에 접어들면 발이 고생합니다. 왠지 낙엽이 쌓여 있는 가을 길을 걸어보고 싶습니다. 주말이 오면 산과 산에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눈에 담고 싶습니다. 오전 일을 끝내고 점심시간이 오면 밥 먹기보다는 가까운 공원에서 산책하며 가을바람을 맞고 싶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누렇게 익어가는 가을 들녘을 쏜살같이 달려가고도 싶습니다. 이 모두 발이 수고를 해 줘야 합니다.

가을에는 등산, 스포츠 등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입니다. 이렇다 보니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자주 찾아옵니다. 이럴 때 고민합니다. '냉찜질을 해야 하나, 아님 온찜질이 괜찮을까'라고 판단의 기로에 섭니다. 전문가들은 발목이 붓거나 열이 있으면 냉찜질로 우선 다스려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붓기가 없는 경우 온찜질이 좋다고 권했습니다.
근육의 이완이나 경직으로 인대가 손상되는 것을 '발목 염좌'라고 부릅니다. 발목 염좌 전체의 약 90%가 발바닥 안쪽이 뒤틀리게 되며 발목의 바깥쪽에서부터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발목관절 주변 인대가 파열되거나 관절 탈구가 동반 될 수도 있습니다.

염좌는 3단계로 구분합니다. 인대가 늘어난 정도이고 정상적 운동범위가 유지 가능한 1도 염좌.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이며 부종이나 멍 등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2도 염좌.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이며 경우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3도 염좌로 구분합니다. 발목이 꺾인 모양에 따라 다친 부위를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모습을 기억하거나 사진촬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1도 염좌의 경우에는 목발이나 보조기 등을 사용하는 보존적 치료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붕대압박이나 냉찜질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냉찜질은 다치고 나서 하루나 이틀까지가 적절합니다. 한 번에 20분 이내로 해 근육경련을 풀고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동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피부색이 파랗게 변하기 전에 찜질을 중단해야 합니다.
출혈이나 부종이 호전될 때 까지 냉찜질을 추가적으로 하고 부종이 없는 경우에만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좋게 해 관절과 근육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게 좋습니다.

김학준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관절에 손상을 입은 뒤 온찜질을 하면 해당 부위의 혈관이 확장돼 출혈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며 "관절에 물이 차거나 관절염 등 관절이 붓거나 열감이 느껴진다면 냉찜질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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