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미국의 위대한 노래 전통 속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
13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밥 딜런(75)을 호명하며 밝힌 선정 이유다.
대중음악·대중예술의 영향력을 노벨상이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예술계 일부에 흐르는 엘리트주의, 즉 '엘리티즘(Elitism)'을 깬 것이라는 호평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밥 딜런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이다.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며 "그는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스코틀랜드의 소설가 어빈 웰쉬는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에 "음악 팬이라면 사전을 펴놓고 '음악'과 '문학'을 차례로 찾아서 비교하고 대조해 봐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밥 딜런은 1963년 앨범 '더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을 히트시키며 저항가수로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 On Heaven's Door)',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 등의 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가수이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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