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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車 내수 부진, 3개월 연속 두자리수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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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완성차 5개 업체의 내수 판매가 3개월 연속 두 자리수 감소세를 나타내며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확대되면서 8월 내수 부진을 만회했던 수출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 9월 판매량은 69만3529대로 전년 동기의 71만137대에 비해 2.3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1만1159대로 13.2%, 수출은 58만2370대로 0.73% 각각 줄었다.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에 각 기업들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까지 겹치며 3개월 연속 두 자리수대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난 7월 10.6%, 8월 10.57%에 비해 감소폭이 한층 더 확대됐다. 현대차는 개소세 인하 종료, 공장의 생산차질,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이 겹치며 전년 동기 대비 20%나 줄었고 기아차도 파업으로 인한 생상차질로 14.9% 감소했다. 한국GM은 14.1%, 쌍용차는 1.2% 각각 내수가 줄었다. QM6가 가세한 르노삼성만이 내수 판매가 39.6% 증가했다.

◆현대차, 파업으로 9월 내수 20%↓=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 4만1548대, 해외 34만5754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2.0% 감소한 38만7302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개소세 인하로 위축된 수요에 파업까지 장기화되면서 9월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나 줄었다.
승용에서는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389대 포함)가 6106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4% 줄었고 아반떼는 5135대로 40.2% 감소하는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43.6% 줄어든 1만5959대를 기록했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가 7451대, 투싼 3720대, 맥스크루즈 558대 등 전년 동기와 비교해 3.7% 감소한 1만1729대가 판매됐다.

다만 9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5만6315대, 해외공장 판매 28만9439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했다. 국내 공장 수출의 경우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20.9%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는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 등을 바탕으로 6.4% 증가하며 국내 공장 수출 감소 분을 만회했다.

◆기아차, 국내 기고 해외 날고= 기아차는 9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한 총 23만5413대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3만8300대, 해외에서 19만7113대가 팔렸다.

9월 국내 판매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4.9% 감소했다.

차종별로 보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6436대가 팔린 쏘렌토였다. 모닝이 5790대, K7이 4353대로 뒤를 이었다. K3와 K5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각 38.8%, 40.3% 감소하는 등 승용 차종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14.5% 줄었고 RV 차종도 스포티지와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판매가 감소하며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3.7% 줄었다.

해외 판매는 파업으로 국내공장 생산분이 19.5% 감소했으나 해외공장 생산분이 27.7% 늘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멕시코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거둔 판매실적과 중국에서 지난 4월 선보인 개조차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K3 판매가 크게 확대됐다.

◆한국GM, 내수·수출 모두 두자리수 감소= 한국GM은 9월 국내에서 1만4078대, 수출 3만1035대 등 총 4만5113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1%, 수출은 11.6% 각각 감소해 전체 판매는 12.4% 줄었다.

말리부의 호조에 힘입어 승용차는 3.5%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RV는 50.7%가 줄어 반토막이 났다. 말리부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397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00.9% 증가했다. 지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700대 이상의 사전계약고를 달성한 신형 카마로 SS는 지난달 134대가 고객에게 인도됐다.

◆쌍용차, 티볼리 강세는 여전= 쌍용차는 9월 국내 8011대, 수출 4133대로 총 1만214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종료 등 시장 상황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로 1.2% 소폭 감소했다.

다만 티볼리 브랜드는 11.9% 늘어 지속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6개월 연속 4000대 이상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수출도 티볼리 브랜드의 유럽 수출 확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2% 증가했다.

◆르노삼성, QM6 덕에 내수 나홀로 웃었다= 르노삼성은 지난 9월 내수 9222대, 수출 4335대로 총 1만3557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큰폭으로 증가했으나 수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9월 내수 판매는 신규 라인업 QM6가 합세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39.6% 늘었다. 지난달 하순부터 출고를 시작한 QM6는 영업일수 7일만에 총 2536대가 판매됐다. QM6는 지난달 월말까지 총 1만대 계약을 확보한 상태다.

수출은 닛산 로그 모델이 연식 변경으로 생산대수가 조정되면서 전체 물량이 총 4335대에 그치며 전년 동월 대비 72% 급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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