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찰의 시신 부검영장 재청구를 비판했다. 이들은 "부검의 부당성은 명백하다"면서 "사망 원인, 물대포 직사 실수로 인한 두개골 골절과 뇌경막하 출혈, 사실상 생명 연장을 위한 치료 중 신부전 악화로 인한 심정지로 수많은 목격자와 영상이 있고 다수의 진료기록과 촬영 영상이 이를 증명하며 부검에 대한 유가족의 동의도 없다"고 지적했다.
백 농민 사망사고와 관련해 특검을 검토하겠다는 뜻도 재차 천명했다. 야3당은 "백 농민의 사건에 대해 특검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면서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는 처벌받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야3당은 이 외에도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들과 또다시 거리로 나가 촛불을 들어야 하는 우리 국민의 상처를 보듬어나갈 것"이라며 "백 농민께서 가시는 길만큼이라도 편안하게 가실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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