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개인 외화예금 사상 첫 100억달러 돌파…"달러 투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달러화 예금 총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에 달러를 사들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달러화 예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8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673억4000만달러로 7월 말보다 11억1000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이다.

예금주체별로 개인예금이 통계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개인 달러화예금 잔액은 103억5000만달러로 지난달 8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7월 11억5000만달러 늘어나며 최대폭 증가 기록 이후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가 일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화 강세를 감안한 개인 투자성 예금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미국이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달러 강세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예상되는만큼 차액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란 계산에서다.
이에 통화별로는 지난달 달러화 예금의 잔액이 569억2000만달러로 한달새 1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가액 중 73%가 개인 달러화예금(8억1000만달러)이 차지했다. 기업 달러화예금은 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유로화와 위안화 예금은 대기업의 수입대금 결제로 예금 인출이 발생하면서 감소했다. 유로화 예금 잔액은 지난달 기준 30억9000만달러로 한달새 1억8000만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은 9000만달러 감소한 19억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570억7000만달러로 한달동안 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도 2억6000만달러 늘어난 10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尹, 거부권 가닥 김호중 "거짓이 더 큰 거짓 낳아…수일 내 자진 출석" 심경고백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국내이슈

  • "눈물 참기 어려웠어요"…세계 첫 3D프린팅 드레스 입은 신부 이란당국 “대통령 사망 확인”…중동 긴장 고조될 듯(종합)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해외이슈

  • [포토] 중견기업 일자리박람회 [포토] 검찰 출두하는 날 추가 고발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포토PICK

  • 기아 EV6, 獨 비교평가서 폭스바겐 ID.5 제쳤다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란 대통령 사망에 '이란 핵합의' 재추진 안갯속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