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노인성 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노인성 백내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노년성 백내장 환자는 2012년 86만1778명이었으나 2014년에는 91만1186명으로 2년새 약 5.7%나 증가했다.
노인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수정체가 하얗게 변하면서 시력저하를 가져오는 질환이다. 이는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방치할 경우, 실명을 일으킬 수도 있다.
영국 런던위생 열대의학대학원 애스트리드 플레쳐 박사 연구진은 인도의 65세 이상 노인 5600여 명을 대상으로 비타민C 섭취량과 백내장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비타민C 다량 섭취 그룹은 소량 섭취 그룹보다 백내장 발병률이 3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타민C가 자외선으로 인한 수정체의 산화를 막아줬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러한 비타민C의 효능이 알려지며 백내장 예방 차원에서 비타민C 보충제를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타민C 함량이나 가격대 등을 살펴보곤 한다. 그러나 굳이 고함량의 비타민제를 구매할 필요는 없다. 함량이 높다고 해서 비타민C 흡수율이 더 높진 않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는 다양한 비타민C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우선 화학적인 공정으로 원료를 얻는 합성 비타민은 그 가격대가 저렴해 경제적인 부담감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아세로라나 과일, 채소 등에서만 원료를 추출해 만드는 천연 비타민은 가격대는 높지만 체내 대사를 돕는 보조인자가 들어있어 그 대사성과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최근에는 비타민 제조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그 안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 화학 부형제나 코팅제 등을 사용하지 않은 ‘無부형제 공법’을 사용하는 100% 천연원료 비타민C도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노인성 백내장은 노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개인적 노력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노인성 백내장을 예방하고 싶다면 비타민C 보충제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비타민C 영양제를 고를 땐 흡수율보단 사용된 원료나 제조 방식을 살핀다면 더욱 현명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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