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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스마트폰 요금제 더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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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상 느낌 피하려 데이터량 표시
개선안, 기존보다 오히려 혼란 부추겨


새 스마트폰 요금제 더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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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정부 권고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이동전화 요금제 이름을 변경하고 있으나 개선안이 오히려 기존보다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용 약관을 개정해 기존 요금제 이름을 바꾸고 있다.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이름을 변경했으며 KT와 LG유플러스도 이번 주중 미래창조과학부에 이용약관 신고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미래부 권고에 따른 것이다. 당시 미래부는 통신사업자, 알뜰폰 사업자(MVNO),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등과 협의해 통신 및 유료방송 요금 표시 방식을 10월까지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용약관, 홈페이지, 요금제 안내책자 등에 요금을 표시, 광고할 때 부가 가치세가 포함된 실제 지불 요금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 골자다. 그동안 통신 요금은 이용요금과 부가세가 포함된 실제 지불 금액을 병행해 표시해 왔는데, 이용자들이 부가세가 제외된 금액을 실제 지불 요금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특히 요금제 명칭에 부가세 제외 금액을 표시하고 있는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요금제 명칭을 변경해 이용자 혼란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예를 들여 SK텔레콤의 밴드데이터29요금제의 경우 실제 납부 금액은 3만2890원이지만 소비자들이 2만원대 요금제로 잘못알고 있어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데이터중심요금제 명칭을 바꾼 SK텔레콤은 아예 요금에 이름을 없애고 제공 데이터량을 표시했다. 밴드데이터29는 밴드데이터세이브로, 밴드데이터51은 밴드데이터6.5G로 바꾼 것이다.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했던 밴드데이터59와 밴드데이터69는 각각 밴드데이트퍼펙트와 밴드데이터퍼펙트S로 바꾸었다. 밴드데이터80과 밴드데이터100은 T시그니처 클래식과 T클래식 마스터로 변경했다.

미래부와 이용약관 변경을 협의하고 있는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과 유사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터1.3, 데이터3.6, 데이터6.6처럼 요금제 명칭에 제공 데이터량을 표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개악'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취지와 달리 요금제 구분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으로 요금제를 표시하려다보니 이용자들이 요금이 올라간 것처럼 느껴질 것을 우려해 꼼수를 부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각계 각층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월정 금액보다는 제공 혜택이 요금제 선택의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결과가 나와 요금제명에 특징을 포함하게 됐다"며 "앞으로 세이브,일반, 시그니처를 중심으로 각 고객층에 알맞은 형태로 요금제를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데이터중심요금제 명칭에 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을 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전 데이터선택299의 경우 데이터선택3.2 혹은 데이터선택328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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