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지난 3월 광양에서 도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26일 해남에서 60대 남성이 2번째이자 전국 11번째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L 씨는 베트남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라남도의 공동 역학조사에 따르면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해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추가 검사 후 귀가 조치했다. 귀국 후 헌혈력과 성 접촉, 모기 물림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L 씨와 함께 베트남에 동행한 동료 3명에 대해선 혈액과 소변 검체를 채취, 국립보건원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또한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해당 지역에 모기 방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최근 동남아 지역 방문 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발생 사례가 증가하는 만큼 동남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모바일 사이트(http://m.cdc.go.kr) 및 질병관리 누리집(http://www.cdc.go.kr)을 통해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임신부는 해당 지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