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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유망주 투수 양대산맥, 이정현-윤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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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투수 최대어로 꼽힌 윤성빈(좌측)-이정현. [사진=김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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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유망주 투수 ‘양대산맥’인 이정현(19·kt)과 윤성빈(17·롯데)이 KBO리그 접수에 나선다. 이들은 걸출한 국내투수 발굴에 애를 먹고 있는 프로야구에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2일을 막을 내린 ‘2017 제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총 100명의 선수가 프로 구단 입단을 결정지었다. 이날 최대어로 꼽힌 마산용마고 오른손 투수 이정현은 전체 1순위로 kt위즈에 지명됐다. 이로써 1차 지명 최대어였던 윤성빈과 함께 투수 양대 산맥의 진로가 결정됐다.
먼저 이정현은 올해 고교무대에서 열여덟 경기에 등판해 66.1이닝을 소화하며 5승2패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했다. 1년을 유급한 사실 때문에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출중한 실력을 앞세워 2차 1순위로 지목됐다. 우수한 체격조건(188㎝, 93kg)을 바탕으로 한 고교 정상급 직구 구속(최고 147㎞)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장점이다. 여기에 고교생답지 않은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겸비했다.

이정현은 “사실 긴가 민가 했었다. 첫 번째로 지명을 받아 영광이다. 1군에 오래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롤모델로 일본인 메이저리그 다르빗슈 유(30·텍사스 레인저스)를 꼽았다. 이정현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 “신체적인 면에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슬라이더나 체인지업, 서클체인지업 등을 구사할 수 있다. 프로에 가서 자신감을 더 키우고 싶다”고 했다.

창단 3년 차인 kt는 그에게 기회의 땅이다. 조범현 kt 감독(56)은 비교적 신인 투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준다. 이정현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비교적 많이 주는 kt에 뽑혀 기쁘다. 내년에 반드시 1군에서 뛰고 싶다”고 했다.
kt 김진훈 단장(56)은 그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 단장은 “투수 쪽에서는 이정현을 비롯해 수준급 우완과 장신 좌완 등 선발진 자원을 보강하는 데 주력했다. 당초 구상한대로 선수를 지명하게 되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월 27일 있었던 ‘2017 1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롯데에 지명을 받은 윤성빈도 22일 행사장에 참석해 소감을 전했다.

오른손 투수인 윤성빈(195㎝, 95kg) 역시 뛰어난 신체조건을 앞세운다. 그는 드래프트에 앞서 열네 개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 시즌 열 두 경기 37.1이닝을 소화하며 2승3패 평균자책점 3.89을 기록했다. 특히 150㎞대를 넘나드는 빠른 볼이 장점이다.

윤성빈은 “일본 프로야구 ‘괴물투수’인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처럼 마운드 위에서의 카리스마를 닮고 싶다”고 했다.

이윤원 롯데 단장(49)은 “무엇보다도 시속 150km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윤성빈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진출보다 연고 구단인 롯데를 선택한 만큼 큰 투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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