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리우올림픽] 첫 난민 대표팀, 거리 벽화로 남는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브라질 예술가, 선수 열명 얼굴 그려 "유산으로 남기고 싶어"

난민대표팀 벽화 [출처=난민대표팀 페이스북]

난민대표팀 벽화 [출처=난민대표팀 페이스북]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윤화 인턴기자]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난민 대표로 참가한 선수 열 명을 리우데자네이루는 영원히 잊지 않기로 했다.

유로 뉴스는 18일(한국시간) 난민대표팀의 노력이 리우 거리에 벽화로 남는다고 보도했다. 벽화를 그린 예술가는 브라질의 호드리구 시니와 세티 솔레다지, 프로젝트 기획자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 직원인 줄리아나 루나다. 루나는 "리우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 난민들이 겪는 고통에 대해 생각했다. 이 역사를 유산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했다.
시니와 솔레다지는 난민팀 선수 열 명의 얼굴을 리우데자네이루 항구 재개발 지역에 있는 올림픽대로에서 가까운 벽에 그렸다. 그림은 넓이가 100㎡나 된다. 시니는 난민대표팀이 이미 '금메달 챔피언'이라고 했다. 그는 "그들이 준 감동을 평가할 메달은 어디에도 없다. 새로운 삶을 위해 조국을 떠난 용기만으로도 메달리스트와 다름없다"고 했다.

솔레다지는 난민대표팀 선수들을 더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이 벽화 속의 인물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난민대표팀이라고 알려주자 기뻐하며 축하해줬다"고 했다. 또한 "사람들은 올림픽 기간에 난민 선수의 초상화를 리우 거리 벽에 그리는 일을 두고 '최고의 선택'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난민팀은 남자 선수 여섯 명과 여자 선수 네 명으로 구성됐다. 남수단인 다섯 명, 시리아인 두 명, 콩고민주공화국인 두 명, 에티오피아인 한 명이다. 그들이 오륜기를 들고 개막식에 등장할 때 관중들은 열렬히 환영했다. 그들이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은 세계 스포츠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루나는 난민대표팀 선수들의 얼굴이 희망과 투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난민팀 선수들이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벽화를 보고 이들이 누군지, 누구의 얼굴인지 물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윤화 인턴기자 yh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엔비디아 테스트' 실패설에 즉각 대응한 삼성전자(종합) 기준금리 11연속 동결…이창용 "인하시점 불확실성 더 커져"(종합2보) 韓, AI 안전연구소 연내 출범…정부·민간·학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국내이슈

  •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美증권위, 현물 ETF 승인 '금리인하 지연' 시사한 FOMC 회의록…"일부는 인상 거론"(종합) "출근길에 수시로 주물럭…모르고 만졌다가 기침서 피 나와" 中 장난감 유해 물질 논란

    #해외이슈

  • [포토] 고개 숙이는 가수 김호중 [아경포토] 이용객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역은? [포토] '단오, 단 하나가 되다'

    #포토PICK

  •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KG모빌리티, 전기·LPG 등 택시 모델 3종 출시 "앱으로 원격제어"…2025년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美 반대에도…‘글로벌 부유세’ 논의 급물살 [뉴스속 용어]서울 시내에 속속 설치되는 'DTM' [뉴스속 용어]"가짜뉴스 막아라"…'AI 워터마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