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부터 체험까지 원스톱 쇼핑 가능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워킹맘 김예나씨는 이번주 나들이 장소로 아울렛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여름옷 쇼핑도 할 겸, 가족 나들이도 할 겸에서다. 특히 아울렛 내에 대규모 유아 놀이시설이 마련돼 있어 이제 막 걸음을 뗀 아들을 맡기고 마음 놓고 쇼핑할 수 있겠다 싶다.
최근 아울렛에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급증했다. 쇼핑부터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나들이 명소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아울렛 곳곳에는 유모차를 밀고 있는 부부고객들이 부쩍 눈에 띈다.
최근에는 맛집에서 더 나아가 체험공간을 조성하는데 팔을 걷었다. 코엑스몰에 따르면 방문객 2000명 중 46%는 쇼핑몰 방문 목적에 대해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쇼핑과 식사를 하기 위해’는 37%에 머물렀다. 아울렛이 쇼핑공간에서 F&B, 문화체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최근 개점하는 복합쇼핑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오픈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으로 만들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의 주문에 따라 송도점은 라이프스타일형 체험 매장과 아동 놀이공간 등이 아울렛 곳곳에 조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보다 이색적인 쇼핑 경험을 원하는 등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울렛은 쇼핑은 물론, 식음, 체험까지 모두 아우르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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