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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의 미소, 마녀의 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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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배구, 강서브 앞세워 올림픽 예선 2위…태국 이기면 리우행
김희진, 무회전 서브로 8점 팀 내 1위
양효진·김수지, 흔들리는 서브 구사…김연경·이재영, 스파이크 서브도 강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배구대표팀의 무기는 날카로운 서브다. 이 전략이 주효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눈앞에 뒀다.

대표팀은 19일 현재 일본 도쿄에서 진행되는 2016 리우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예선에서 3승1패(승점 9)로 여덟 개 참가국 중 2위를 달린다. 이 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태국,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팀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페루, 도미니카공화국이 한 차례씩 풀리그로 대결한다. 한국이 올림픽에 나가려면 아시아 팀 중 1위를 하거나 나머지 팀 중 3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순위가 참가국 중 가장 높은 일본(5위)이 아시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일본과의 경기를 3-1로 이기는 등 초반 네 경기에서 순항하면서 아시아 선두로 올림픽에 나갈 기회가 생겼다.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21일 열리는 태국과의 경기를 이기면 된다. 태국은 1승3패(승점 4)로 6위, 일본은 3승1패(승점 8)로 4위다.

한국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비결은 서브에 있다. 네 경기 동안 김희진(25·기업은행)의 서브가 가장 좋았다. 그는 임팩트가 강하고 공이 회전 없이 쭉 뻗어나가는 서브를 한다. 서브득점은 팀 내 최다인 8점. 이 중 5점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챙겼다. 마사요시 마나베 일본 대표팀 감독(52)은 "선수 사이를 공략하는 김희진의 서브에 당했다"고 했다.

중앙 공격수 김수지(29·흥국생명)도 서브로 5점을 보탰다. 그는 큰 키(186㎝)를 바탕으로 높은 타점에서 가볍게 공을 때리는 '플로터 서브(floater serve)'를 한다. 공이 좌우로 흔들리며 상대 코트에 뚝 떨어진다. 양효진(27·현대건설)도 비슷한 서브를 한다. 왼쪽 공격수 이재영(20·흥국생명)은 스파이크 서브로 지난 18일 카자흐스탄과의 경기(3-0 승)에서 3점을 따냈다.
주포 김연경(28·페네르바체)은 "참가국 중 서브는 우리가 제일 강하다"고 했다. 김연경도 서브로만 6점을 올렸다. 임성한 대표팀 코치(38)는 "경기장 규모가 크고 관중이 많으면 리시버의 시선이 분산된다. 서브가 좋은 팀이 유리하다"고 했다. 대회 경기장은 관중 1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태국과 경기할 때도 서브가 중요하다. 태국은 선수들의 키(평균 174.64㎝)가 크지 않다. 중앙 공격수 탓다오 누엑장(21·183㎝)이 최장신이다. 대신 서브리시브에 이은 빠른 공격으로 다양한 루트에서 득점을 한다. 풀세트 끝에 패했으나 일본과의 경기(18일)에서는 누엑장이 20점을 올린 것을 비롯해 주전 선수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국제대회에서 태국과 서른두 차례 대결해 27승5패로 앞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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