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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나선 현대로템, 가벼워진 몸집·달라진 성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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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창원공장 모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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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현대로템 이 경영난 극복을 위해 시행한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석달 사이에 170여명이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 효과로 몸집이 가벼워진 상황에서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서면서 1분기에는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17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 회사의 1분기 현재 직원수는 생산직과 사무직 등 3396명(정규직 기준)으로 전년말(3569명)보다 173명이 줄었다. 부문별로는 사무직군이 400명(남성기준)에서 276명으로 124명이 줄었고 여성사무직도 15명에서 12명으로 3명이 줄었다. 생산직에서도 철도부문(26명)과 플랜트부문(20명)에서도 각각 인력이 줄었다.
사무직이 대거 줄어든 것은 지난 1월 실시된 희망퇴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철도 차량과 무기 등을 만드는 현대차그룹 계열의 현대로템은 적자경영을 탈피하기 위해 지난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2004년과 2005년에 500여명 규모의 인력을 줄인 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인력 조정을 하게 됐다. 임원 연봉 반납, 관리직 연봉 동결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안도 시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옥을 떠나 철도, 플랜트, 중기사업부, 구매, 지원 등 총 500여명 규모의 조직이 의왕연구소로 옮겨갔다.

현대로템은 글로벌 철도업계의 경쟁 과열로 수주 실적이 떨어지면서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손실규모도 118억원에서 2106억원으로 불어났다. 당기손실도 131억원에서 308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구조조정과 함께 진행된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최근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최근 터키에서 3600억원 규모의 전동차사업, 뉴질랜드에서는 1870억원 규모의 전동차 유지보수 사업을 따냈다. 또한 53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사업도 턴키방식으로 수주했다. 철도연구원과는 하반기 발주예정인 3조원 규모의 터키 고속철도 사업 수주에 나설 예정이다. 그 결과 1분기에는 영업익(295억원)과 당기순익(94억원)모두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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